점점 구하기 힘든 희귀템이 되어가는 광운공병입니다. 깨끗하게 잘 보관된 차입니다. 오랜 세월 창고 구석에 박혀있던 것을 몇 통 찾아냈습니다.
대략 90년대 초반에 나온 것 같은데, 정확한 진기는 아무도 모릅니다. 편의상 92년 광운공병이라고 이름 붙여서 소개합니다.
대개 광운공병은 많건 적건 습을 먹은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차 역시 미세하게 습을 먹은 티가 납니다. 그래도 상당히 깨끗하게 잘 보관되었습니다.
광운공병은 일반 보이차 병차와는 다른 모양입니다.
매편 이렇게 비닐로 씌워서 보관에 용이하게 해놨습니다.
10.4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탕색이 진하고 내포성이 좋습니다. 첫포에 미세하게 습을 먹은 흔적이 있지만 2포부터 현격하게 줄어들고, 3포부터는 거의 느낄 수 없을 정도로 깔끔해집니다. 단맛이 많고 부드러운 것은 이 차의 장점입니다. 노차매니아라면 대부분 이 차를 좋아할 것입니다. 몇 년 거풍시키면서 보관해놓으면 아주 멋진 30년 진기의 노차가 되어 있을 겁니다.
엽저도 깔끔합니다. 진기가 있는 차라 어느 정도 탄력이 줄어들었고, 일부 딱딱해진 엽저도 있습니다만, 전반적으로는 꽤 훌륭한 상태의 엽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