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차는 경곡에서 생산된 차입니다. 대개 경곡 차는 차기가 약하고 단맛은 좋으면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입니다. 그러나 이 차는 차기가 좋은 편입니다. 이 차가 생산되었던 06년에는 교목이라는 말이 대략 지금의 고수차나 대수차 정도의 뜻으로 쓰였습니다. 지금은 교목차라는 말이 대략 소수차라는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곡에서 나는 보이차는 찻잎이 크고 흰 솜털이 많아서 경곡대백호라는 이름으로 불리웁니다. 어린 찻잎에 백호가 뒤덮혀 있는데다, 그 어린잎이 아주 큽니다. 그러면 보기가 좋죠. 

천하보이차업이라는 회사에서 경곡의 운춘차창에 주문제작하여 만든 차입니다. 

사진으로 보다시피 진기에 맞는 적당한 발효도를 보여줍니다. 경곡의 대백호답게 단맛이 아주 풍부하며 회감이 엄청 빠릅니다. 찻물에 점성도가 높아서 입안에 들어가면 쫙 달라붙는 느낌이 들 정도로 기분이 좋습니다. 경곡 차는 대개 차기가 약하다는 평을 많이 듣는데 이 차는 차기마저 좋습니다. 보관도 건창으로 잘 되어서 잡미 잡향이 전혀 없이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대략 10년 정도는 국내에서 건창 보관되었습니다. 차탕이 깔끔하고 잡미 잡향이 전혀 없습니다. 

탕색은 사진보다 진합니다. 일상에서 즐기기에 적당한 맛과 향입니다. 가격도 초염가라 주변의 차린이에게 선물하면 적당합니다.  

엽저도 보기 좋습니다. 시원시원한 대수차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