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유통되는 양이 매우 적은 차입니다. 창태집단의 전신인 창태차항에서 3kg이나 되는 특수대병으로 제작한 것이니 쉽게 만날 수 있는 차가 아닙니다. 이번에 소량 입고했습니다.

이 차를 위해서 1편씩 넣을 수 있는 커다란 포장합도 특별히 제작했습니다.  

이창호라는 이름으로 나온 차는 대개 품질이 좋습니다. 특히 04년 이전에 이창호라는 이름으로 나온 차는 대개 품질이 우수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05년부터 창태집단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약간 어지러워진 면이 있습니다.

1편의 중량이 3kg이라 일반 병차 8편보다 더 많은 양입니다. 

이런 대병을 아낌없이 뽀갰습니다.

내표에는 경매산 원료를 사용해서 이 차를 만들었다고 쓰여 있습니다.

보관도 잘 되어서 건차 상태에서 부드러운 진향이 납니다.

이 차는 족보에도 나옵니다. 신생보이연감 98~03년판에 수록되어 있습니다. 원래 이 차는 1kg, 2kg, 3kg 세 종류 사이즈로 출시되었군요. 지금 소개하는 3kg 외의 다른 두 종류는 저도 아직까지 본 적이 없습니다.

의심의 여지가 없는 오리지날 정품입니다.

10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완전건창으로 보관되어서 잡미 잡향이 전혀 없이 깔끔합니다. 경매산 차로 만들었다고 한 말이 거짓이 아닙니다. 단맛이 엄청나게 좋고 부드러우면서도 진합니다. 경매산 원료라고 믿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발효도도 03년 진기에 맞는 높은 발효도입니다. 지금 당장 즐겨도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아주 고급진 맛과 향을 갖고 있습니다. 특히 첨도가 엄청 높아서 누구라도 좋아할 만한 맛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뒤로 갈수록 단맛과 부드러우면서도 시원한 구감이 좋습니다. 중기차 중에 꽤 나이를 먹은 준노차라고 할 수 있는 청병인데, 이 진기의 차 중에 이런 차품을 가진 차는 정말 드물다고 하겠습니다. 게다가 3kg이나 되는 무게를 갖고 있습니다. 일반 357g 병차로 치면 8편이 넘습니다. 이창호라는 브랜드가치를 생각해보면 이런 뽀대나는 대병을 한 편쯤 소장하는 것이 보이차 매니아로서 나름 멋진 자랑거리를 만들어놓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원스러운 대수차 엽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