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마행공 기념병은 생숙 각 1톤씩, 즉 2800편씩 한정수량으로 제작된 고급병차입니다.

포장 디자인은 청병답게 약간 하늘색 톤을 기본으로 깔았습니다. 이 도안 역시 제가 선택한 그림으로 정했습니다. 하늘을 나는 천마의 이미지가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인체에 무해하다는 성분분석 결과보고서가 첨부되어 있습니다.

숙병과 청병의 내표 역시 다릅니다.

뒷면과 앞면이 다르지 않습니다. 살면하지 않은 一口料 차청이며, 100% 대수차로 만들었습니다. 포장을 열자마자 향긋하고 싱그러운 차향이 코로 밀려들어옵니다.

아름다운 병면입니다.

8g을 우려봅니다.

9시방향으로부터 시계방향으로 제 8포까지의 탕색변화입니다. 내포성 좋고 차기도 매우 좋습니다. 주원료는 포랑산 대수차이며, 그 중에는 2010년과 2011년 노료도 병배되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50% 정도는 2013년 포랑산 대수차 봄차이고, 2013년 포랑산 가을차도 조금 섞었습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단맛도 있으면서 시원한 구감도 갖췄습니다. 회감, 회운 모두 나무랄 데가 없으며, 대수차만의 차운 역시 특징적입니다. 고삽미가 조금 있는데, 고미보다는 삽미가 강한 편입니다. 고삽미가 있지만 입안에 들어가자마자 바로 단맛으로 변하기때문에 연하게 우려드시는 분이라면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고삽미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 차는 마시고 나서도 30분 정도 입안에 향긋한 차향이 감도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차품이 훌륭하다는 얘기이고, 이런 차품은 포랑산이라는 좋은 자연환경과 차나무의 높은 수령에서 나옵니다. 북경도사가 작품을 만드는 정성으로 심혈을 기울여서 만든 차입니다. 회원 여러분께 이런 고급차를 즐겨보시라고 자신있게 권합니다.

포랑산 대수차의 시원시원한 엽저입니다. 대지차에서는 이런 좋은 엽저가 나오기 힘듭니다.

대익에서 나온 말띠 기념병 영웅준마입니다. 제가 천마행공과 나란히 놓고 비교시음해봤는데 애초에 체급이 다릅니다. 영웅준마도 좋은 차이지만 천마행공에 비하면 어린애같은 느낌입니다.

비교하려면 용인 정도와 나란히 놓고 시음해야지요. 그러면 천마행공이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습니다. 용인을 마셔보면 이미 출시되었던 때와는 비교도 안 되게 좋아졌습니다. 용인 역시 대수차를 많이 사용해서 만든 차라 차품이 좋을 수밖에 없습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로는 천마행공은 용인과 비슷한 레벨의 차품입니다. 병배기술이야 감히 맹해차창과 비교할 수 없으니 원료를 그보다 훨씬 좋게 써서 완전 고급차를 만들어버리는 게 경운차창의 전략입니다.

이렇게 생숙차를 나란히 놓고 보면 세트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